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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의 언어

차별의 언어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안 소 연

책을 읽기 전 나는 현재 한국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전보다 이주민들에게 대한 차별이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하였기에 특정 인종을 차별하는 노골적인 차별의 언어만 생각했다. 하지만 차별의 언어라는 책을 읽고서 우리는 전보다 이주민들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또한 책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했던 언어들이 차별의 언어라는 것을 날카롭게 지적해주었다.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았던 몇몇 이야기들이 있다. 초·중·고등학교 교육에서도 다문화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는 나에게도 친근한 언어였다. 다문화가정이라는 말의 느낌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가정이라는 느낌을 주었고, 아주 부드러운 표현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다문화라는 말자체가 또 다른 차별을 의미한다는 것은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또한 현사회가 다문화 사회가 되고 있는 만큼 초·중·고등학교에서 다문화 교육, 다문화 이해 교육이 많이 활성화 되어있는 것은 사실이다. 서로의 문화, 언어, 피부색의 다름을 이해하고 그들과 다름을 받아드리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은 더욱 그들과 다르기 때문에 내가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모습을 보았을 때 우리의 현재 다문화 교육은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과의 차이 뿐 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공통점도 알려준다면 어린 학생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가 서로가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모습을 보았을 때 우리는 이들에게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들을 점차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나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가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 에서 벗어나 한명의 인격체로 보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더 나아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호 문화적 인식이 필수적일 것이다. 현재 인종차별철폐캠페인, 다문화 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더욱 더 확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으며 의도적이던 아니던 이주민들을 차별했던 사람들의 행동들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현재 이주민은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었고, 이민자의 수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우리의 문화로 융화시키려는 것이 아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사람들은 내가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차별의 언어라는 현재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 번 쯤은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