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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소식

필리핀 신앙공동체 모임

매주 일요일, 필리핀공동체의 감사성찬례가 이루어집니다.

물설고 낯설은 타국에서 함께모여 나눌 수 있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힘겨운 이주노동생활을 견디게 해주는 것은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 때문이며,

가족에 대한 숙명적인 책임과 사랑은 신앙을 통해 더욱 깊어지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의지한다는 것은 인간의 나약함 때문이겠지만, 

그 때문에 더욱 강해질 수 있는 역설이 있는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지친 일상 속에서 새로운 힘의 원천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축복이 아닐지요...

사는 것은 누구나 똑같습니다. 

이주민이기에, 난민이기에 또는 다른 어떤 무엇이기에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붉은 피가 도는 생명이라는 이유 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은 해가 무척이나 뜨거운 날입니다. 

오늘도 이 무더위를 뚫고 사람들이 모입니다.

가족을 위해, 함께 살아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사랑을 위해, 평화를 위해...